
안녕하세요. 경제적 자유를 향해 매일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93년생 주린이입니다.
주식 투자를 시작하고 차트를 볼 때마다 항상 드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도대체 이 가격이 싼 거야, 비싼 거야?"
마트에 가면 우유 한 팩이 3,000원이면 "비싸네", 2,000원이면 "싸네" 하고 바로 감이 오잖아요?
그런데 주식은 1주에 7만 원이라고 하면 이게 싼 건지 비싼 건지 도통 감이 안 잡히더라고요. 그냥 차트가 빨간색이면 "오르나 보다", 파란색이면 "망했나 보다" 하는 수준이었죠.
하지만 고수들은 절대 감으로 투자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들은 기업의 **'가치'**를 숫자로 확인합니다.
오늘 주식 공부 6일차, 드디어 그 가치 평가의 핵심인 EPS와 PER를 배웠습니다.
처음엔 영어 약어라 겁먹었는데, **'치킨집 비유'**를 듣고 나니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더라고요.
오늘 이 글을 다 읽으시면, 여러분도 네이버 증권을 켜고 "음, 이 회사는 좀 비싸네?"라고 거만하게(?) 말씀하실 수 있게 될 겁니다.
1. EPS: 알바생의 일당 (회사의 기초 체력)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EPS입니다.
- 한국 용어: 주당 순이익
- 미국 용어 (Yahoo Finance): EPS (TTM)
- (참고: TTM은 Trailing Twelve Months의 약자로, 지난 12개월 실적을 기준이라는 뜻입니다.)
- 공식: 당기순이익 ÷ 주식 수
공식은 몰라도 됩니다. 딱 이것만 기억하세요.
"주식 1주가 1년 동안 얼마를 벌어왔는가?"
💡 쉽게 이해하기: 알바생의 능력
우리가 알바생을 고용했다고 칩시다.
- A 알바생: 하루에 10만 원을 벌어옴 (EPS 10만 원)
- B 알바생: 하루에 1만 원을 벌어옴 (EPS 1만 원)
누구를 뽑아야 할까요? 당연히 A입니다.
주식도 똑같습니다. EPS가 높다는 건 그 회사가 장사를 아주 잘해서 돈을 많이 남긴다는 뜻입니다.
투자 포인트:
단순히 숫자가 높은 것도 중요하지만, **'작년보다 늘어났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작년에 500원 벌던 회사가 올해 1,000원을 번다면? 이건 회사가 폭풍 성장하고 있다는 호재입니다. 반대로 줄어들었다면? 뭔가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겠죠.
2. PER: 본전 뽑는 기간 (치킨집 비유)
EPS가 '버는 돈'이라면, PER는 **'가격의 적정성'**을 따지는 지표입니다.
이게 오늘 내용 중 가장 중요합니다. 별표 다섯 개! ⭐⭐⭐⭐⭐
- 한국 용어: 주가 수익 비율
- 미국 용어 (Yahoo Finance): PE Ratio (TTM)
- 공식: 주가 ÷ EPS
이것도 공식 대신, 치킨집 이야기로 완벽하게 이해시켜 드립니다.
🍗 1억짜리 치킨집을 인수하시겠습니까?
친구가 저에게 솔깃한 제안을 합니다.
"야, 우리 동네 치킨집이 매물로 나왔는데 1억 원(주가)만 내면 네가 사장님 될 수 있어."
저는 덥석 사지 않고 장부를 확인합니다.
확인해 보니 이 치킨집은 재료비, 월세 다 빼고 **1년에 순이익 1천만 원(EPS)**을 남기는 가게였습니다.
자, 계산기를 두드려봅시다.
내가 투자한 1억 원을 회수하려면(본전 치기 하려면) 몇 년 동안 장사해야 할까요?
1억 원 (투자금) ÷ 1천만 원 (연수익) = 10년
정답은 10년입니다.
주식 시장에서는 바로 이 **'10'**이라는 숫자를 PER라고 부릅니다.
PER 숫자의 의미
- PER 10: 투자금 회수에 10년 걸림 (보통 적당하다고 봅니다.)
- PER 5: 5년이면 본전 뽑음 (오! 엄청 싸다! 저평가된 꿀매물!)
- PER 50: 50년이나 걸림 (너무 비싼데? 사람들이 미래에 대박 날 거라고 믿고 미리 비싸게 사는 '성장주'일 확률이 높음.)
3. 한국 vs 미국: PER를 보는 다른 시선 🇰🇷🇺🇸
재미있는 점은, 똑같은 PER 10배라도 한국 시장(국장)과 미국 시장(미장)에서의 대접이 다르다는 겁니다.
| 구분 | 한국 주식 (KOSPI) | 미국 주식 (S&P 500) |
| 평균 PER | 약 10 ~ 12배 | 약 20 ~ 25배 |
| 특징 | 저평가된 기업 많음 | 프리미엄이 붙어서 비쌈 |
| 이유 | 북한 리스크, 주주 환원 부족 | 전 세계 1등 기업, 확실한 성장 |
💡 주린이의 깨달음:
한국 주식이 PER 15배면 "좀 비싸네?"라고 생각하지만, 미국 빅테크 기업이 PER 25배면 "아직 살만하네"라고 판단합니다.
미국 주식은 원래 비쌉니다. (명품에 웃돈 주듯이요.) 그러니 미국 주식 PER가 높다고 무조건 "거품이다!"라고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4. 🚀 [6일차 실전 미션] 삼성전자 vs 애플 비교하기
백문이 불여일견! 오늘 배운 내용을 토대로 실제 우리나라 1등과 미국 1등 기업의 PER를 직접 찾아봤습니다. (2026년 1월 기준)
① 삼성전자 (Samsung Electronics)
- 검색: 네이버 증권
- PER 확인: 약 30배
- 해석:찾아보니, 최근 삼성전자의 실적(반도체 불황 등)이 좋지 않아 분모인 이익(EPS)이 확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 이익이 반토막 나니까, 주가가 그대로여도 계산상 PER는 2배로 뻥튀기된 것이죠. (이걸 보면서 숫자의 함정도 조심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 "어? 삼성전자는 보통 PER가 10~15배라고 들었는데 왜 30배나 되지?"
https://stock.naver.com/domestic/stock/005930/info/company
Npay 증권
관심종목의 실시간 주가를 가장 빠르게 확인하는 곳
stock.naver.com
클릭하면 네이버 증권에서 삼성 바로 확인 가능.
② 애플 (Apple)
- 검색: 야후 파이낸스 (AAPL)
- PE Ratio 확인: 약 34배
- 해석:삼성전자(30)와 애플(34)의 PER가 의외로 비슷합니다.
- 하지만 애플은 꾸준히 돈을 잘 벌면서도 미래 기대감(AI, 서비스 등)이 합쳐져서 늘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애플 사장님이 되려면 투자금 회수하는 데 34년 걸리는구나."
https://finance.yahoo.com/quote/AAPL/
Apple Inc. (AAPL) Stock Price, News, Quote & History - Yahoo Finance
Find the latest Apple Inc. (AAPL) stock quote, history, news and other vital information to help you with your stock trading and investing.
finance.yahoo.com
클릭하면 야후 파이낸스에서 애플 바로 확인 가능.
5. 마치며: 이제 '감'으로 투자하지 않습니다
오늘 PER와 EPS를 공부하고 나니, 주식 차트가 조금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 예전의 나: "와, 차트 급등한다! 따라 사자!" (불나방)
- 오늘의 나: "잠깐, PER가 100배? 본전 뽑는 데 100년 걸린다고? 이건 좀 위험한데..." (이성적 판단)
물론 PER가 낮다고 무조건 오르는 것도 아니고, 높다고 무조건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사는 물건이 '바가지'인지 '세일 상품'인지는 알고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엄청난 발전 아닐까요?
주식 공부 6일차, 오늘도 경제적 자유에 한 걸음 더 다가간 기분입니다.
저처럼 주식이 어렵게만 느껴졌던 분들에게 이 '치킨집 비유'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재무제표의 또 다른 핵심 지표들을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모두 성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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